사용기-Review-/식당

[제주도맛집] 삼대국수회관

beercat 2009. 11. 29. 12:31


삼대 국수 회관

원래 부산 출신이라 돼지국밥을 좋아하는데 서울에는 돼지국밥집이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
그나마 비슷한 음식이 순대국밥인데 말 그대로 비슷하다뿐이지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제주에서 이런 음식을 맛보다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이 고기국수는 경상도의 돼지국밥과 비슷하기 보다는
일본의 돈코츠라면과 비슷한 맛이다.
돼지국밥 보다는 돈꼬츠라면 육수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아마 비슷한 향신료를 쓴듯.

같이 간 일행은 멸치국수를 시켰지만 내가 시킨 고기국수를 한번 맛보더니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거 시킬껄!' 하면서 말이지.

아무튼
고기국수는 돼지 냄새 전혀나지 않고 육수와 고기에 같은 냄새가 나는데
같이 삶았던지 같은 향신료를 썼던지 한 것 같다. (전문가가 아니라 여기까지 밖에 모르겠다)
향긋한 냄새가 나는데 고기는 살짝 짭조름하며 얼마나 부드러운지
다 먹고 너무 아쉬워 배가 부른 상황에서도 돔베고기를 시킬뻔 했다.

고기국수 4,500원
멸치국수 3,500원

둘이먹고 8천원. 가격도 훌륭하다.

돔베고기는 20,000원

네비에 삼대국수까지만 치면 삼대국수 회관이 나온다.
삼성혈 근처니 삼성혈 주차장에 주차 해도 되고,
우리는 식당앞 도로에 그냥 주차 해놓고 먹었는데
제주도에선 경찰을 거의 본 적이 없으니 주차딱지는 걱정안해도 되지 않을까....

삼대국수회관
전화번호 064-759-6644
제주시 이도1동. 삼성혈 정문 맞은편
홈페이지 http://samdaenoodle.net/

사진은 달랑 한장이다.
그것도 찍고 먹어야지, 생각하다 국수가 나오니 정신없이 먹다가
생각나서 나름 세팅(?) 다시 하고 찍은 컷.

ps. 같이 간 일행이 먹은 멸치 국수도 충분히 맛이 있었다.
고기국수랑 같은 면발이고, 수육대신 유부가 듬뿍 올라가 있다.
각 테이블마다 김가루박스가 있는데 멸치국수에는 김가루가 어울리는데
고기국수에는 웬만하면 김가루는 안뿌리는게 좋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