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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사동] 맛있는 생태찌개 -부산식당-

beercat 2010. 3. 16. 13:55

거의 2년만에 다시 들렀다.

평소 인사동 갈 일이 없어서 부산식당도 갈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인사동 가서 밥 먹을 일이 있을때 마다 꼭 가는 곳이 부산식당이다.

인사동 쌈지길에 볼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점심때가 되어 갔는데 11시 반에 갔기에 망정이었지

12시정도에 갔으면 한참을 기다렸다가 먹을뻔 했다.


여기는 반쯤 부엌에서 끓였다가 내어 오는 방식이 아닌가보다.

혹은 우리가 일찍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테이블에서 끓이는 시간이 꽤나 길다.

끓는 동안 밑반찬들을 먼저 내 줬는데 하나같이 양념이 순해서 마음에 든다.

가게 이름이 부산식당이라 경상도 음식처럼 양념이 세다고 생각하다면 오산.

오늘은 오이무침, 간장게장, 콩나물무침, 총각김치 등이 나왔는데 전부 간이 가볍게 되어 나왔다.

사진이 지저분해 죄송^^


생태탕 국물역시 칼칼한 맛 전혀없고 부드럽다. 깔끔하고 감칠맛이 넘친다.

조미료를 많이 쓴 것같이 느껴질 정도로 감칠맛이 강하다. 그렇다고 조미료를 많이 넣었다는 것은 아니고...
아마도 최소한으로 넣지 않았을까?

-처음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을때 회사근처 식당들이 조미료를 너무 많이 넣어서 혀가 찌들었는지
이제는 조미료를 넣었는지 안넣었는지 구별을 잘 못하게 되었다- 

같이 간 일행도 국물이 부담없다며 너무 좋아했다.

생태살도 맛있지만 같이 들어있는 양파도 단맛이 굉장히 강하다.

오랫만에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나왔다.


Good
빨간국물이지만 칼칼하지 않고 달짝지근한 깔끔한 국물 맛
맛있는 밑반찬들
친절하진 않지만 불친절하지도 않은 서비스(버릇없는 맛집들이 하도 많아서 Good에 넣었다)

Bad
밥때를 맞춰서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매운탕은 목이 칼칼하게 매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드시면 안됨.


가격은 생태찌개 8,000원, 내장추가 3,000원, 생선구이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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