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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lla 2

#8 에스떼야에서 로스아르코스까지(Estella-Los Arcos)

-5.01(6) Estella -> Los Arcos(20km)08:00 ~ 14:00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이 좋다. 어젯밤 살짝 몸살기가 있어 아스피린을 먹고 자서 그런지 몸이 개운하다. 혹시 오늘 몸이 안 좋다면 10Km 정도만 걸으려 했으나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출발하고 곧 그 유명한 이라체 와이너리가 보였다. 순례자들을 위해서 한쪽은 와인, 한쪽은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설치되어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셔보고 옆 꼭지에서 물을 가득 채운 후에 다시 출발한다. 누가 와인맛이 어떠냐고 묻자 난 한마디로 답했다. "Young wine" 저 앞에서 낯익은 옷을 입은 사람이 보인다. 미시로다. 생장가는 기차에서 처음 만났었지만, 같이 걷는 건 지금이 처음이다. 오늘 풍경은 너무나 좋았다. 미시로에게..

#7 에스떼야까지(Puente La Reina-Estella)

-4.30(5) Puente La Reina -> Estella(23km)07:00 ~ 14:00 누가 불을 켜는 바람에 새벽 5시에 잠이 깼다. 구시렁대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잠 깬 김에 느긋하게 짐 챙기고 준비했더니 7시가 다 되어 출발했다. 역시나 오늘 아침도 비가 온다. 출발하자마자 공립 알베르게에서 아침 식사 준비를 하는 후쿠다상을 만났다. 생장에서 만난 이후로 처음이었다. 창문을 두들겼더니 너무나 반가운 표정으로 맞이한다. 몸은 괜찮냐고 물었더니 괜찮은데 코고는 소리와 침대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씨끄러워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알베르게에서 처음 자는 거라고 한다.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계속 기온이 낮고 비가 온다. 좀 따뜻해져서 반바지 입고 걷고 싶다. 걷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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