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1) St.jean pied de port -> Roncesvalles(28km) 06:30 ~ 14:30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않아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깼다. 어젯밤 샤워를 했기에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겨 주방으로 갔다. 토스트를 먹고 점심으로 먹을 빵 몇 개를 챙긴 뒤 본격적으로 걸을 준비를 했다. 발걸음은 가벼웠다. 하늘은 컴컴했지만 걷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고 처음 보는 풍경들에 마음이 들떴다. 빗방울이 살짝 떨어지기는 했지만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구름도 걷혔고 호랑이 장가가는 날처럼 맑은 하늘에 비 오는 날씨가 이어졌다. 시골의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라 기분은 너무 좋았다. 그런데 생활방수되는 옷을 입고 있어 그냥 걸었는데 나중에 그게 화근이 되었다. 풍경도 좋고 날이 개길래 계속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