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 43

산토리니 허니문여행 싸게 예약하기

사실 이 글은 허니문여행 싸게 예약하기가 아니라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예약해서 저렴하게 여행하기' 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여행사와 예약을 진행하다 보니 가격이 예상보다 비싼 것 같아 직접 알아보게 되었고 가격차이가 상당해 정보공유차원에서 써본다. 이것저것 귀찮다고 생각되면 여행사랑 계약을 하는 게 편하긴 하다. 하지만 경비를 줄이고 싶다면 직접 예약이 확실히 저렴하다. 본인의 경우 약 20%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절감한 비용을 아끼지는 않았고 그 비용만큼 1박을 늘리고 호텔 룸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썼다. 그래서 정보공유를 하고자 글을 써본다. 오월의 신부라는 말도 있듯 임의의 날짜 15년 5월 16일 토요일을 결혼날짜로 잡고 아래 기준으로 비교 작성했다.(환율은 1유로=1..

여행 2015.01.19

#26 그냥 걷기만 한 것같은 하루(Ponferrada-Pereje)

-5.19(24) Ponferrada -> Pereje(29km) 07:20 ~ 16:00 고요한 아침에 걷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현우와 미시로가 비야프랑카까지 가자고 했으나 나는 오늘 그 이상을 가고 싶었다. 그래야 내일 오세브레이로까지 가는 일정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나와 현우가 컨디션이 안좋아 천천히 걷다 미시로랑 멀어졌는데 하루종일 안보였다. 아마 비야프랑카까지 가서 쉬었겠지. 하지만 내일 오세브레이로에서 만날 것이다. 저 푸른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노래가 절로 나오는 언덕위 하얀집. 나중에 만난 사람들마다 다들 저 집을 얘기했다. 마침내 비야프랑카에 도착했고 마을 초입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었다. 알베르게 마당에는 Rob이 웃통을 까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25 우연 그리고 행운(Foncebadon-Ponferrada)

-5.18(23) Foncebadon -> Ponferrada(29km) 07:30 ~ 15:00 알베르게에서 준비한 빵과 커피를 마시고 길을 나섰다. 안개가 너무 심해서 2미터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걸은지 30분쯤 지나자 그 유명한 철십자가La Cruz de Ferro가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서 가져온 돌, 의미있는 물건들을 여기 놓고간다. 여기에 내려놓음으로서 가슴속에 응어리진 것들도 놓고 간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 없었기에 얼마전 지나가다 주운 예쁜 돌을 하나 내려놓고 간다. 미시로랑 처음 만났을때 그가 일본집 마당에 있던 돌을 가져와서 보여줬는데 걷기 시작한지 23일째인 오늘 비로소 그 돌을 내려놓았다. 철십자가 뒤로 30분정도 더 걸으니 그 유명한 알베르게 '만하린Ma..

#24 오늘은 오스피탈레로의 생일(Astorga-Foncebadon)

-5.17(22) Astorga -> Foncebadon(27km) 07:10 ~ 15:00 숙취로 너무나 괴로웠다. 어제 우리가 샀던 와인 이외에 옆에서 남는 와인이라고 주는 와인을 모조리 마셔댔더니 꽤 많은 양을 마신 것 같다. 반면 어제 벤치에 누워 자던 미시로는 완전 멀쩡했다. 걷는데 너무 힘들었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 미시로에게 미안해 먼저 가라고 할까 하다 물통에 담아 온 물 500mL를 원샷했더니 그때부터 몸이 조금 괜찮아졌다. 오늘 걸었던 길은 대체로 평탄했다. 대부분의 길이 산길이었고 도로를 옆에 끼고 있다 하더라도 자동차는 거의 다니지 않았다. 중간중간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려 주변에서 공사를 위해 발파작업을 하나 싶었는데 Rob이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아니라 마른하늘에 벼락 치는 소리..

#23 가우디의 건물을 보다(San martin-Astorga)

-5.16(21) San matin -> Astorga(25km) 07:20 ~ 14:00 Astorga도 상당히 큰 도시였다. 어쩌다 보니 시에스타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알베르게 가다 지나친 가게에서 빠에야 사진을 본 후 그냥 빠에야에 꽂혔다. 계속 라면에, 보카디요에, 고기만 먹었더니 쌀밥이 절실했다. 알베르게에 짐을 내려놓고 가보았더니 다행히 시에스타에도 영업해서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하지만 역시나 시에스타라 그런지 주방장은 밖에 나와서 놀고 있고 가게 주인이 빠에야를 만들고 있었다. 좀 불안한 마음으로 먹어봤는데 맛은 훌륭했다. 주방장에게 제대로 배운듯. 내가 맥주 주문하면 muy bien! 빠에야 믹스타 주문하면 muy bien! 비노 블랑꼬 주문하면 muy bien! muy bien(very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