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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2

#21 휴식(Leon)

-5.14(19) Leon(0km) 아침 일찍 나서려는 내게 JK는 여기 알베르게는 아침을 준다는 정보를 제공해줬다. 엄청나게 붐비는 식당에서 빵 두 조각과 커피를 마셨다. 대학인 순례자 여권을 가지고 있는 JK는 레온 대학교에서 세요를 받아야 한다기에 나도 호기심에 따라갔다. 대학 행정처에서 세요를 받고는 같이 레온의 파라도르를 구경하러 갔다. 레온의 파라도르는 굉장한 크기의 궁전 같다. 순례길에서 파라도르를 만나는 건 자주 있는 일이지만 레온의 파라도르는 크기도 굉장하고 등급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미래에 결혼을 한다면, 신혼여행으로 스페인에 온다면, 꼭 여기서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라도르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다 '경주부부'도 만나고 알베르게에 구경왔던 일본인 관광객들도 다시 만났다. 여기저..

#20 부르고스보다 더 큰 도시 레온(Reliegos-Leon)

-5.13(18) Reliegos -> Leon(25km)7:20 ~ 14:00 어쩌다 보니 오늘 혼자 걷게 되었다. S가 혼자 걷고 싶었는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아니면 내가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너무 빨리 걸어 S가 쫓아오질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걷다가 S와 멀어져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아 그 뒤부터는 그냥 상관 안 하고 혼자 걸었다. 어제 32Km를 걸었는데도 오늘은 몸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풍경이 다양해서일까? 레온 시내에 들어와서 알베르게를 못 찾아 헤매는 나를 제니가 발견해서는 알베르게로 데려다 주었다. 바닥에 알베르게로 향하는 표지판이 있었는데 카미노의 노란 표식만 보느라 지나쳤었다. 레온 시내에 있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는 오래됐지만 느낌 있는 건물이었다. 바로 옆의 호텔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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