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주도를 서른이 넘은 나이에 처음 가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주도 갈바에야 해외나가지라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몰라도 한참 몰라서 한 소리였다는걸 깨닫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첫 방문이후 제주도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 이후 일년에 두번정도는 가게 되었다. 자동차 렌트를 해서 다니고, 스쿠터도 빌려서 타보고, 올레길도 걸어봤다. 몇번을 오고나니 내 바이크로 한적한 제주의 해안도로를 달리고싶었다. 그래서 가는 배편을 알아보니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다. 인천 -> 제주 목포 -> 제주 완도 -> 제주 장흥 -> 제주 그런데 인천에서 출발하는 배는 토, 일 휴항이었다. 그래서 인천 -> 제주 그리고 장흥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은 아직 인가가 나지 않아 바이크 선적이 불가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