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8) Logrono ~ Najera(30km) 카미노에서 처음 길을 잃었다. 로그로뇨가 팜플로냐 이후 제일 컸던 도시였는데 도심 속에서는 노란 화살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 화살표가 사라진 곳에서 엉뚱한 곳으로 갔다 되돌아오느라 헤맸더니 급 피곤해졌다. 도시를 벗어나니 강이 나왔는데 많은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사실, 나도 낚시를 좀 배우고 싶었는데 주변에 하는 사람이 없었다. 예전 회사에서 MT를 갔을 때 제일 큰 물고기 잡는 사람에게 1만원씩 몰아주기로 내기를 했는데 내가 제일 큰놈을 잡고 제일 많이 잡기도 했었다. 가자미를 줄낚시로 잡았었는데 제일 못 잡은 사람은 0마리. 나는 20마리 가까운 수를 잡았었다. 초겨울 속초에서였다. 조금 쉬려고 벤치에 앉아 있는데 저 멀리서 다람쥐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