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13) Burgos -> Fromista(65km) 오늘은 걷지 않기로 했다. 휴식의 날이다. 그래서 최대한 늦게 일어나서 최대한 늦게 알베르게를 나갔다. 그래봤자 8시지만. 몸이 적응되어 새벽이 되면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걷는 것 이외에 별로 하는 게 없으니 별 피곤을 느끼지도 않는다. Y랑 성당 앞을 걸어 다니다 츄러스 카페를 발견해서 들어갔다. 원래 츄러스는 초컬릿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지만 초컬릿의 단맛이 조금 부담돼서 그냥 츄러스랑 커피만 시켰다. 츄러스랑 커피 모두 훌륭했다.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때우다 수비리에서 처음 만난 피트 아저씨를 다시 만났다. 관광인포에 물어 시티은행에 가서 출금하는데 한글이 되어 감동이었다. 카드를 넣으면 자동인식하는 것 같았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