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23) Foncebadon -> Ponferrada(29km) 07:30 ~ 15:00 알베르게에서 준비한 빵과 커피를 마시고 길을 나섰다. 안개가 너무 심해서 2미터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걸은지 30분쯤 지나자 그 유명한 철십자가La Cruz de Ferro가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서 가져온 돌, 의미있는 물건들을 여기 놓고간다. 여기에 내려놓음으로서 가슴속에 응어리진 것들도 놓고 간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 없었기에 얼마전 지나가다 주운 예쁜 돌을 하나 내려놓고 간다. 미시로랑 처음 만났을때 그가 일본집 마당에 있던 돌을 가져와서 보여줬는데 걷기 시작한지 23일째인 오늘 비로소 그 돌을 내려놓았다. 철십자가 뒤로 30분정도 더 걸으니 그 유명한 알베르게 '만하린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