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스페인의 레온에서 구입했던 자라(현지 발음으로는 사라)의 셔츠와 리넨 바지.
재미있는 게 가격택이 이중으로 되어있고 바깥쪽이 22.95유로. 안쪽이 27.95유로로 되어있다. 안쪽에 비싼 택이 붙어있다. 이게 왜 이런지 궁금했었는데 의문은 쉽게 풀렸다.
이후 프랑스 파리에 가서 리넨 바지를 입고 쭈그리고 앉다가 엉덩이가 찢어져 버렸다. 하지만 바지의 색과 질감이 가격대비 훌륭해 고민하다 같은 것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파리에 있는 자라 매장에 가서 같은 바지를 구입하는데 앞의 저 싼 가격이 붙어있는 택이 없었다. (저 택은 셔츠의 택이지만 예를 들자면)
고로 같은 제품을 스페인보다 프랑스에서 5유로를 더 주고 구입을 해야 했다. 아래 사진의 택은 셔츠의 것이지만 그때 당시 환율로 계산해보면 22.95유로, 35,600원을 주고 구입을 했었지만, 저 셔츠를 프랑스에서 구매했다면 5유로, 즉 7,750원을 더 주고 구입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20%가 가격이 더 비싸다.
근데 택을 보면 한글이 적혀있다. 즉, 같은 제품을 한국에서도 판매한다는 얘기다. 과연 이 셔츠랑 바지가 한국에서는 얼마를 받았을까? 셔츠와 바지 합쳐서 7만원 안되게 구매를 했는데 궁금하다. 처음 자라가 들어올 때 스페인이랑 비슷한 가격을 받는다며 유로가격위에 비치는 재질의 스티커로 원화 가격을 붙여놓은 적이 있었다. 그것마저 곧 불투명한 스티커로 바뀌긴 했지만. 하지만 저 택을 보면 그건 거짓말이고 스페인 가격이 아니라 유럽가격과 비슷하다가 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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