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Review-

자전거용 텐트. 토픽 바이캠퍼(Topeak Bikamper)

beercat 2012. 10. 12. 12:28



이 텐트를 사게 된 이유는 바로 위의 저 사진한장 때문이었습니다.

이것 하나면 지구 어디라도 가서 텐트 한장치고 잠을 잘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

본래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자전거로도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이 텐트가 딱 눈에 걸렸고 질렀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25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판매를 하던데 저는 운좋게 아마존에서 할인하는 타이밍에 구입해 제품+배송대행료 전부해서 17만원 정도에 구매를 했습니다.



바이캠퍼 스펙입니다.

한겨울만 아니라면 사용하는데 문제 없고 무엇보다 무게가 매우 가볍습니다. 자전거를 프레임으로 사용하기때문인데 팩을 포함한 총 무게가 1.63kg밖에 나가지 않기때문에 별로 무게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도난방지에, 가벼운 무게. 바이캠퍼의 최대 장점이죠.



자전거 핸들에 묶은 모습. 스트랩 부분에는 반사띠로 되어있어 반대편 차선에서 야간 식별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때는 6월 제주도를 갔을때였는데 첫날 목적지인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텐트치랴, 블로그 올릴 사진찍으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내용물은 텐트, 후라이, 팩 이외에 자전거 포크에 연결하는 부위, 설명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한번 쳐보고 왔어야 하는데 계속 비가 온 관계로 텐트 쳐 볼 기회가 없었네요.



아래는 텐트치는 방법입니다.

포크 연결할 부위를 땅에다 박고


앞바퀴를 뺀 후 포크를 이렇게 연결하고 난 후


안빠지도록 이렇게 손잡이를 끼워 넣습니다. 여기까지하면 자전거가 혼자 서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기때문에


포함된 줄과 팩을 이용해 양쪽 핸들을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핸들을 단단하게 고정했으면 바닥에서 올라올 습기 차단용으로 가져온 비닐을 깔고, 


텐트 끝에 핸들에 붙들어맬 찍찍이로 고정합니다.


핸들에 텐트 끝을 고정시켰으면 아까 뺀 앞바퀴를 반대쪽에 집어넣습니다. 지퍼가 달려있어 손쉽게 삽입가능.

mtb 26인치, 로드용 28인치 모두 가능하지만 이것보다 더 작거나 크면 곤란합니다.


그다음 텐트를 쫙쫙 당겨서 쳐지지 않게 한 다음 여기도 팩을 박습니다. 팩 박은 곳의 버클은 후라이 연결용입니다.

 

여기까지 하면 기본적인 모양은 완성! 


텐트 바닥의 연결고리에 팩 6개를 박아줍니다.


세심한 바이캠퍼. 안장 젖지 말라고 후라이가 안장부터 시작하네요.


후라이를 씌운다음....


아까 박은 텐트에 연결된 버클 연결시켜주면 끝. 여기까지 설명서 보며, 사진찍으며 처음 텐트쳤는데도 대략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숙달되면 10분이면 완성할 것 같습니다. 괜찮죠? 다른 사용기보면 텐트가 좁기는 하지만 자전거 길이때문에 길어져서 단점이라고 하는데 길어서 불편한 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텐트를 다 치니 어둑어둑해져 플래쉬가 없으면 잘 안보이는 상황까지 온지라 즉시 저녁을 해결할 것들을 근처 편의점에서 사왔습니다. 그런데 이 텐트의 최대 단점.... 높이가 너무나 낮습니다. 스펙상으로 높이 90cm. 막연히 높진 않구나 생각했는데 텐트 들어가서 앉아보니 그게 아닙니다. 제 키가 175cm인데 절반 하면 그냥 앉아있겠네 생각했던게 오산이었습니다. 제 다리가 많이 짧았네요. 그냥 구입한 편의점에서 먹을걸 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키 160이하라면 불편하더라도 그냥 저냥 앉아있을 수 있을 듯. 하지만 이것도 나름의 운치... 라고 생각하기에 너무 불편했네요. 이 텐트를 가지고 여행을 한다면 텐트 생활은 불가능 하고 단.지 잠만 자는 용도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플래쉬를 켜고 텐트안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목이 꺾이는 줄 알았네요. 바닥은 은박지 매트 하나깔고 침낭 깔아놓은 모습입니다.


2차는 결국 편의점의자에 앉아서 맥주한캔하며 내일 일정 점검과 낮에 찍었던 사진감상.


아침에 일어나서 본 텐트.후라이에 이슬이 많이 맺혀있습니다. 첫 자전거 캠프여행인데 본격적으로 하려면 김장비닐 대신에 천막을 구입해야겠습니다.


한번쯤 이렇게 텐트를 가지고 하는 여행도 괜찮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커피한잔하는 느낌도 색다르구요.



*Topeak Bikamper 토픽 바이캠퍼

장점

-가볍다

-자전거 도난의 위험성이 적다

-텐트벽 양쪽에 통풍구가 있어(열고 닫기 가능) 한여름도 사용가능하고 초겨울도 침낭만 두껍다면 사용가능 


단점

-텐트안에서 앉아있을 수 없다.

-텐트를 한번 치고나면 자전거를 탈수가 없다.

-지나가다 누군가 자전거를 치고 지나가면 텐트가 무너질 위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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