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Review-

슬라이드 카메라 스트랩 커스텀SLR 글라이드 원(CustumSLR GLIDE ONE)

beercat 2016. 8. 25. 19:31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사진을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10여 년간 한쪽으로 매는 가방에 카메라, 렌즈 등을 쑤셔넣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어깨가 너무 아파 배낭형 가방을 구입했습니다. 어깨 아픈건 어느정도 완화 되었지만 카메라 꺼내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배낭과 옆으로 매는 가방, 두개를 번갈아 쓰다가 결국은 끌고 다니는 캐리어 형태를 구입했습니다. 한 곳에서 촬영할때는 매우 이상적인 가방이었지만 행사나 스케치 등의 촬영을 할때 캐리어는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촬영 하는 것은 힘들겠다고 판단 되었습니다. 


카메라 가방을 오른쪽 어깨에 주로 매는 습관때문에 어깨가 문제가 아니라 목이 ) <-- 이렇게 오른쪽으로 휘어져 버렸습니다. 의사가 하는 말이 가능하면 가방을 왼쪽에 매거나, 양쪽어깨에 매는게 좋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옆으로 매는 가방은 안되고, 배낭은 짐 꺼내기 어려워서 안되고, 캐리어는 너무 번거롭고.


아, 제가 평소 들고 다니는 짐은 노트북, DSLR 카메라 1~2대, 렌즈 이렇게 입니다. 무게를 재 보면 10킬로 가까이 나갑니다. 렌즈가 추가되면 더 무거워지기도.


그래서 생각해 낸게 배낭에 노트북을 넣고, 옆으로 매는 작은가방을 비껴매어 거기에 카메라 렌즈를 넣고, 카메라는 항상 꺼내어 들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어깨, 목 상태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한참을 들고 다녔는데 가끔 촬영 현장에서 이상한 스트랩에 카메라를 덜렁덜렁 달고 다니는 사람을 목격했습니다. 뭔가 좀 이상해보였지만 엄청 편해보였습니다. 카메라 삼각대 홀에 스트랩을 연결시킨 커스텀SLR의 슬라이드식 카메라 스트랩이었습니다. 당장 검색했고 구입했습니다.



글라이드 원 박스입니다.



박스를 열면 스트랩과 카메라 삼각대 마운트에 연결하는 C-Loop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이 사진은 공식 사이트에서 퍼 온건데 C-Loop가 어두운 색이네요. 제건 은색입니다.


그리고 삼각대 마운트도 된다고 해서 같이 구입한 M-PLATE PRO입니다.



카메라에 C-Loop를 장착했습니다. 덧대어져 있는 고무도 완충작용이 우수하고 금속 가공상태도 매우 우수합니다.



커스텀SLR 스트랩 메고 촬영해봤습니다.



위에도 적었다시피 배낭에 노트북, 옆으로 매는 가방을 왼쪽어깨에 비껴매고 카메라를 오른쪽 어깨에 매고 다녔는데 급하게 촬영해야 할때 오른쪽 어깨에 걸린 스트랩을 풀어 카메라를 잡고 촬영하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커스텀SLR 스트랩은 카메라가 꺼꾸로 매달려 있기에 손에 잡고 바로 끌어올리면 촬영준비 OK입니다. 이점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같이 구입한 M플레이트 프로입니다. 알카스위스, 즉 도브테일방식 삼각대 슈와 함께 커스텀SLR 스트랩을 함께 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핸드그립도 같이 사용할 수 있네요.



M플레이트를 카메라에 장착했습니다.


저는 짓조 삼각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브테일(알카스위스) 방식 슈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M플레이트 프로가 삼각대에 장착되지 않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확인했더니 위 사진의 빨간 원 안에 있는 육각 너트를 제거해야 합니다.


제거 했더니 잘 장착됩니다.



그런데 커스텀SLR 스트랩의 C-Loop를 M플레이트에 장착하고 삼각대에 안들어가더군요.... 알고보니 위 사진의 빨간색 1번처럼 C-Loop가 삼각대에 걸리고, 2번처럼 고정시켜주는 트리거에 닿지 않습니다.


결국 C-Loop를 빼고 장착해봤더니 잘 되더군요. C-Loop 연결한 상태에서도 장착되면 좋겠지만 이정도로 만족해야죠. M플레이트라도 없었으면 나사 풀어서 도브테일 슈 끼웠다 뺐다 해야하는데 C-Loop만 빼면 되니깐요.


그런데 검색을 하다가 발견했는데 제 짓조 볼헤드가 특이한 모양이라 장착이 안됐던겁니다. 다른 회사 제품은 C-Loop 연결한 상태에서도 장착이 잘 되네요. 아래 동영상에 잘 나와 있습니다.




커스텀SLR 스트랩을 사용한 이후 정말 편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카메라를 오른쪽 어깨에 걸쳐두었는데 가끔 대중교통에서 옆 사람이 치고 지나가면 카메라가 흘러내리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카메라를 떨어트릴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커스텀SLR 스트랩을 사용한 이후 그런일이 사라졌습니다. 스트랩을 어깨에 비껴매게 되어있어 스트랩이 흘러내릴 일이 없어졌습니다. 매달고 다니다 촬영할때는 바로 카메라를 들어올리기만 하면 되니까 참 편리합니다. 그래서 카메라 두 대를 사용할때를 대비해 



글라이드 원 한세트와 이 듀얼시스템을 추가로 구입할까 합니다.


글라이드 원 2세트+듀얼카메라 스트랩 세트면 이렇게 쌍권총(?)을 찰 수 있습니다.


카메라 스트랩이 고민이라면 저는 강추하고 싶습니다. 써보니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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