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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국제오디오쇼에 다녀왔습니다.

beercat 2022. 3. 4. 18:41

제10회 서울국제오디오쇼

전시 기간 : 2022년 3월 4일(금) ~ 3월 6일(일)
개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장       소 :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3층 전관
입  장  료 : 10,000원 (사전예약시 5,000원)
문       의 : 하이파이클럽(02-582-9847)
주       최 : (주)하이파이클럽
주       관 : 래안커뮤니케이션즈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eoulaudioshow.co.kr
SNS https://blog.naver.com/hificlub_kr
https://post.naver.com/hificlub_kr
https://www.instagram.com/hificlub_cheongdam/
https://www.youtube.com/channel/UCOVKs7dsgNF7oErUJfxVEPw

 

국내 최대 규모의 오디오 전시회인 서울국제오디오쇼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2년 간 열리지 않았던 오디오쇼가 올해는 열렸네요.

40여 개의 국내외 제조사 및 수입원과 3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오디오에 관심이 많아 시간을 내서 낮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저는 사전 예약을 해서 입장료를 5천 원 결제했는데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1만 원입니다. 사전 예약은 이미 끝났습니다.

 

코엑스 3층의 C홀이나 D홀 같은 메인 전시관이 아닌 회의실이 있는 컨퍼런스룸에서 전시가 열립니다. 3층 전체 회의실을 다 쓰네요. 

 

입장하고 처음 보이는 300호에 들어가면 하이파이로즈 부스와 LP, LP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스들이 보입니다. LP는 굿 인터내셔널, 마장뮤직앤픽처스, 용산전자랜드 LP 벼룩마켓 이 세 군데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LP좀 사 볼까 싶었는데 딱히 가격이 저렴한 것 같지 않아 지름신이 물러갔습니다. 마장에서 일부 인디 가수들의 앨범은 파격적으로 저렴하게 파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아는 아티스트는 한 명도 없었네요.

 

LP 고르는 사람들...

300호실은 대충 보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하이파이로즈 부스에서 신기한 기기를 봤습니다.

 

작정(?)하고 디자인 한 앰프였습니다. 남자라면 지나칠 수 없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디자인. 성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디자인 하나는 제 취향이더군요. 

 

300호에서 301호로 가는 길목, 복도에 신나라레코드 클래식 CD부스가 있었습니다. 매킨토시 앰프와 CDP를 설치해 놓았는데 매킨토시는 소리는 둘째치고 외관에서 먼저 반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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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청음실 투어를 시작합니다. 301B호 사운드솔루션입니다.

emmLabs의 모노 파워앰프가 2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기기들도 대부분 emmLabs 제품이고 스피커는 BORRESEN입니다. 가격에 걸맞게 엄청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넋놓고 한참을 앉아서 감상했습니다. 스피커 가격이 억대 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기억나는 것은 오케스트라 큰북(베이스드럼) 소리가 정말 리얼했다는 점입니다. 다른 건 기억 안 나고 이것만 기억에 남네요. 전체적으로 압도적으로 훌륭한 저음이었지만 큰북 소리 하나는 정말 제가 들어본 스피커 중에 최고였습니다. 콘서트홀에서 라이브로 듣는 소리 아니, 라이브 그 자체였습니다.

 

바로 옆 301A호에 설치된 혼 스피커입니다.

 

303호 사운드포럼

로이코의 매킨토시 앰프 청음실.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때 강연 중이라 청음은 하지 못했습니다.

 

앙증맞은 크기들의 데스크파이용 제네렉 스피커들
Q어쿠스틱스 스피커

 

제가 제일 기대하고 갔던 사운드유나이티드의 B&W 청음실입니다. 명성답게 청음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사운드유나이티드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많아서인지 2개 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314호에서는 B&W 청음, 317A호에서는 기타 다른 브랜드 폴크, 데논, 이어폰 등 액세서리, B&W 소형 스피커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청음 공간이 따로 있기는 한데 너무 소박하게 꾸며놓았습니다.

데논 인기 턴테이블과 스마트스피커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실물 구경하기도 힘든데 여기서 보니 데논 사운드바 하나 가지고 싶더군요. 

 

300호에 하이파이로즈가 전시돼 있었는데 323호는 청음실로 꾸며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사운드트레이드의 매지코(MAGICO) 청음실.

제가 들렀을 때 매지코 M2 스피커를 시연 중이었는데 오늘 청음했던 스피커 중에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저음도 훌륭하고 해상력이 매우 뛰어나면서도 쫀득쫀득한 현악기 소리가 저를 붙잡아 놓았습니다. M2가 M시리즈 중에 제일 저렴한 스피커라고 하던데 상위 기종은 얼마나 더 좋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인가 궁금해 가격을 검색해보니 8천8백만 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오디오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번 전시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청음만 하셔도 입장료 1만 원은 본전 뽑는다는 생각입니다.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가정집에서 훌륭한 시스템을 갖춰 놓아도 제대로 스피커 한 번 울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정말 소리 빵빵하게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는 청음실에서는 아예 관람객에게 아이패드를 쥐어주고 듣고 싶은 음악을 재생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부스 절반도 돌지 못한 것 같은데 시간도 없고, 몸이 너무 힘들어서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몇몇 부스에서 좀 이해 안 가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는데 아마 스피커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 문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업체에서 반사판이라던지 천을 청음실 곳곳에 배치해 설치를 했지만 아무리 세팅을 잘 해도 업체가 가진 청음실보다 못하겠죠. 그래도 대부분은 매우 훌륭합니다. 정말 꼭 가보세요.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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