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따라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사고 싶은것 이것 저것 사고난 후 야채코너를 지나게 되었는데
우리동네 마트에서 한개 천원에 팔던 오이가 여기에서 8개묶음에
3천원에 파는것이다. 횡재라 생각하고 냅다 집어들었는데
솔직히 혼자 사는데 오이 8개는 양이 너무 많았다.
이거 왠지 그냥 놔뒀다가는 먹는 속도보다 썩는속도가 빠르겠다 싶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해 낸게 피클. 얼마전 피클 만드는 컬럼을
진행 한 적도 있고 해서 생각났는데 현재 책이 없어
레시피가 생각나지 않아 인터넷으로 피클 만드는 법을 찾아봤다.
준비물
피클링할 야채, 식초, 설탕, 소금, 레몬, 피클링스파이스, 통후추, 월계수잎 등등
그런데 이거 하나 만들자고 이것저것 사기가 아까워서 나는 대부분 집에 있는걸 이용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2:식초1:설탕1의 비율로 하길래
나 역시
오이5개, 양파 2개, 청양고추 10개, 식초, 설탕, 레몬, 월계수잎
물2컵
식초1컵
설탕반컵
매실액기스반컵
설탕 한컵하면 양이 너무 많은것 같고, 집에 안먹고 놔둔 매실액기스도 있고 해서 한번 넣어보았다
재료들을 미리 썰어두고,
물2컵
식초1컵
설탕반컵
매실액기스반컵
레몬 썬것
월계수잎
을 넣고 끓였다.
팔팔 끓여서 깨끗이 소독한 병에 재료들을 넣고 이 국물(?)을
부어줘야 하지만 집에 유리병이 없어서 난 어쩔수 없이
끓인 냄비에 재료들을 넣어서 좀 식은 후에 락앤락에 부어서 냉장고행을 시켰다.
이후에 약 3일간 잘 재워둔 후에 다시 꺼내서 국물만 따라내서 다시한번 끓여서 넣어야 한다.
왜냐하면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때문에 식초물이 연해져서
보관성이 나빠지기 때문이라는데 나같이 혼자살고
자주 밥을 해먹는게 아니라면 꼭 해줘야 할 일일듯.
그러고보니 위의 레시피에서 소금 넣는것을 빼먹었다.
3일후 식초물을 다시 끓일때 소금을 넣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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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3일후 피클을 꺼내 맛을 보았더니 시큼, 달달한게 아주 맛있게 피클이 완성되었다.
씹는맛도 서걱거리는게 처음 만드는것 치고는 대박성공인듯 하다.
그런데 이번에 만들어보니 설탕양은 좀 줄여도 될것 같다.
좀 달고 시네, 내 생각에는
물2컵, 식초1컵, 설탕 2/3컵 이렇게만 해도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오이 5개, 양파2개 정도 양에서 레몬 하나 통째로 썰어넣은것도 양이 과한듯. 반개가 적당하다.
그리고 먹기 좋으라고 청양고추를 다 썰어서 넣었는데 거기서 매운맛이 우러나와서 오이만 먹어도
고추 먹은듯한 매움이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피클링할 재료들에 소금간도 안했네...ㅎㅎ 그런데 안해도 상관없는듯.
내가 다음번 피클 만든다면
재료는
오이
양파
청양고추
파프리카
이렇게 해서 부재료는
물 2컵
식초 1컵
설탕 1/3컵
매실액기스 1/3컵
소금
레몬 반개
월계수잎 약간
피클링스파이스 약간
이렇게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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