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막걸리로 만드는 술빵 며칠 전 수육을 해 먹고 애매하게 남은 막걸리로 술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네? 어떻게 술이 남을 수가 있냐고요? 요즘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막걸리 한 병을 비우지를 못하네요. 초등학교 시절 외가에 가면 할머니께서 술 빚고 남은 지게미로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빵을 쪄주셨습니다. 오븐에 굽는 게 아니고 찜기에 찌는 거라 만드는 방법은 떡에 가까운 음식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술냄새 나는 이걸 굳이 왜 먹냐며 싫어했습니다만 나이가 드니 가끔 생각이 나더라고요. 재료는 (1컵=200g) 밀가루 4컵 생 막걸리 1컵 설탕 1컵(단거 싫어하면 2/3만) 소금 1/2 테이블 스푼 달걀 2개(부드러운 빵을 원하면 3개) 토핑 재료 - 건포도, 견과류, 옥수수, 콩 등 막걸리는 반드시 생 막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