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묵었던 아일랜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휴가는 아니고 성수기때는 제주도 가기 힘들것 같아서 이래저래 계획 세우다보니 아일랜드 게스트하우스를 알게 되었고 갑작스레 예약을 잡고 항공권구입해서 다녀왔습니다.
갈때 서울에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이번에 티웨이항공 처음 이용해봤는데 괜찮더군요.
비수기라 그런지 왕복 113,000원에 티켓 끊었는데 제가 이틀전 예약해서 그렇지 좀 넉넉하게 예약했더라면
더 싸게 구할수도 있었습니다.
하늘로 날아오르자 구름 위는 맑은 하늘. 제주도도 날씨 좋았지요.
보잉737-800이라는 737시리즈중에 최신비행기라는데......
제주 도착하니 아침 9시 반정도 되었더군요. 여기서 바로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게스트하우스로 가도 되었으나 저는 제주 도착하면 항상 먼저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풍해장국에서 해장국한그릇 먹고 제주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매일 먹으면 질릴맛이지만 가끔 먹어주면
아주 맛납니다. 강렬한 매운맛과 전혀 잡내 없는 선지와 돼지고기가 일품이거든요.
여기 가는길은
제주공항에서 500번 버스를 타고 '중앙로사거리'에서 하차를 합니다. 그러면 왔던길 뒤쪽으로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미풍해장국이 나옵니다.
여기 주소는
미풍해장국
제주시 삼도2동 143-2
064-758-7522
매운거 못드시는 분은 다대기랑 고추기름 따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매운음식 잘 못먹는 제가
맛있게 먹을정도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단지 땀이 비처럼 쏟아질 뿐....ㅎㅎ
맛있게 한그릇 했으면 위 지도를 따라 5번 버스를 타고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이건 5번 버스타려고 정류소에 갔는데 벤치에 이런게 있네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화살표 끝에 바다가 있다는 뜻인가요?^^
티케팅을 하고 기다리는데 보성가는 버스는 잘 없더군요.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시간표를 보면
이분 웬지 동네 명물일듯한 느낌^^
버스타고 한시간도 안갔는데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네요.
홈페이지에는 인성리에서 내리라고 되어있는데 다녀본 결과 '보성리'에서 내려서 가시는게 더 가깝습니다.
돌담 사이로 들어가면 이런집이 나오구요. 왼쪽 문으로 들어가시면 스텝이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내부는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구요.
깜박하고 방 사진을 안찍었네요--;
이런 저런 안내를 받고 방에서 짐을 푼 후에 저는 올레길 10길을 다녀올 예정이었기에 서둘러 숙소를 나왔습니다.
나올때 보니 주변이 참 아름답더군요.
뭔가 상징적인 돌무더기도......
올레10길 출발점인 화순해수욕장으로 가서 몇시간을 걸어 종점인 모슬포에 도착하여
산방식당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극찬을 하는 밀면과 수육을 파는 집이죠.
그런데 찾아갔더니
월요일은 쉬는날입니다... ㅠㅠ
근처 제대로 된 식당도 없어 뭘 먹나 이리저리 헤메다 우연히 다른 밀면집을 발견했습니다.
이름 하여
하르방 밀면!
꿩대신 닭이라고 지체없이 들어갔습니다.
맥주로 땀을 식히며 차가운 밀냉면 육수로 또다시 신체냉각.
먹어보니 맛이 나름 괜찮긴한데 부산에서 먹어본 밀면보다 육수가 연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수육도 안팔고! 수육에 한라산 소주 한잔 할 생각이었는데.....
고명도 수육 찢어놓은게 약간 올라가있습니다.
밥을 먹었으면 이제 집엘 가야죠.
버스를 타고 인성리에서 하차하셔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가는 길에 농협마트가 있으니
거기서 맥주나 막걸리 사들고 가셔도 좋겠네요.
밤이 되어 숙소에 다시 들어오니 많은분들이 들어오셨네요.
제각각 다른 샌달들.......
들어가니 먼저 오신분들끼리 식사를 만들어드시더군요. 농협에서 사온 맥주 한캔씩 드리고 같이 수다에 동참~
하늘이 파래서 폰카를 찍자 모두들 똑같이...^^
여기서 술을 마시다 스텝이 오셔서 다같이 먹자는 얘기에 바닥에 자리펴고 앉아서 숙박객들 다 같이 마시다
11시 땡하자 칼같이 해산했습니다. 노는 사람들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이날 정말이지 우연히 전 직장동료도 만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전 이날 피곤한 상태에서
한라산 소주를 몇잔 마셨더니 정말이지 급속도로 취해서.... 누워서 자기 직전 기억이 없네요^^
다음날 일어나니 전 직장동료는 먼저 일찍 출발했고....
다른 분들도 열심히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쿠터 타고 오신분들 먼저 출발
사람들 다 떠나고 저는 유유자적 게스트하우스를 돌아봤습니다.
밖에 나가니 삽살개도 한마리 있고
주인이 각국에서 모아왔다는 모래들
나가기 전 셀카한장. 아담하고 이쁜 장소에요. 저기 오른쪽 빨간문은 도미토리 아닌 베드룸입니다.
그럼 이제 못이루었던 산방식당의 꿈을 이루러 가야죠.
가는 방법은 전에 다녀왔던 하르방밀면의 역순이긴 합니다만 다시 설명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인성리 정류소로 나와서
내려서 아래로 쭉 내려가시면 산방식당이 나옵니다.
11시 오픈이구요. 사람들이 정말 물밀듯이 들어옵니다.
직원들 모두 친절하더군요. 간혹 맛집이라고 직원들이 상전인줄 아는 가게가 많은데
저는 그런가게 절대로 안갑니다. 왕대접 해달라는 손님도 문제지만 거만한 태도로 만드는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서 제대로 된 맛이 나올까요? 여기는 친절함 별 5개!
솔직히 밀면은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육은 정말 최고!!
입안에서 살살살 녹더군요. 수육 한접시 8천원이지만 5천원어치도 판매합니다.
지금도 무척이나 먹고 싶군요.......
각설하고 다시 게스트하우스 이야기로 돌아가면 여기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제주의 다른 게스트하우스랑은 시스템이나 기타 여러가지가 다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여기는 외국처럼 방에 남녀구별이 없습니다. 제가 갔을때도 남자는 저 혼자더군요.
참 난감한......
그리고 픽업서비스 같은 건 없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주인은 자리를 비우고 스텝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말레이시아분이 혼자 오셨는데
이 분 꽤 난감해 하셨을거 같네요.^^ (주인이 말레이시아분입니다)
아무튼 좋은 추억안고 서울로 잘 돌아왔습니다.
여기보다 더 싼곳도 많지만 저는 여기 추천하고 싶네요.
http://islandguesthouse.kr
휴가는 아니고 성수기때는 제주도 가기 힘들것 같아서 이래저래 계획 세우다보니 아일랜드 게스트하우스를 알게 되었고 갑작스레 예약을 잡고 항공권구입해서 다녀왔습니다.
갈때 서울에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이번에 티웨이항공 처음 이용해봤는데 괜찮더군요.
비수기라 그런지 왕복 113,000원에 티켓 끊었는데 제가 이틀전 예약해서 그렇지 좀 넉넉하게 예약했더라면
더 싸게 구할수도 있었습니다.
하늘로 날아오르자 구름 위는 맑은 하늘. 제주도도 날씨 좋았지요.
보잉737-800이라는 737시리즈중에 최신비행기라는데......
제주 도착하니 아침 9시 반정도 되었더군요. 여기서 바로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게스트하우스로 가도 되었으나 저는 제주 도착하면 항상 먼저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풍해장국에서 해장국한그릇 먹고 제주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매일 먹으면 질릴맛이지만 가끔 먹어주면
아주 맛납니다. 강렬한 매운맛과 전혀 잡내 없는 선지와 돼지고기가 일품이거든요.
여기 가는길은
제주공항에서 500번 버스를 타고 '중앙로사거리'에서 하차를 합니다. 그러면 왔던길 뒤쪽으로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미풍해장국이 나옵니다.
여기 주소는
미풍해장국
제주시 삼도2동 143-2
064-758-7522
매운거 못드시는 분은 다대기랑 고추기름 따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매운음식 잘 못먹는 제가
맛있게 먹을정도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단지 땀이 비처럼 쏟아질 뿐....ㅎㅎ
맛있게 한그릇 했으면 위 지도를 따라 5번 버스를 타고 '제주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이건 5번 버스타려고 정류소에 갔는데 벤치에 이런게 있네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화살표 끝에 바다가 있다는 뜻인가요?^^
티케팅을 하고 기다리는데 보성가는 버스는 잘 없더군요.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시간표를 보면
- Take a bus to Bosung(보성).
the bus leaves at 6:00, 6:45, 7:05, 7:15, 7:45, 9:45, 10:25, 11:05, 11:45
12:25, 13:45, 14:25, 15:05, 15:45, 16:25, 18:25, 19:45, 20:25, 21:05
이렇게 있네요. 보성이 종점인 버스는 없고 보성이 중간 경유지입니다.
이분 웬지 동네 명물일듯한 느낌^^
버스타고 한시간도 안갔는데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네요.
홈페이지에는 인성리에서 내리라고 되어있는데 다녀본 결과 '보성리'에서 내려서 가시는게 더 가깝습니다.
돌담 사이로 들어가면 이런집이 나오구요. 왼쪽 문으로 들어가시면 스텝이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내부는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구요.
깜박하고 방 사진을 안찍었네요--;
이런 저런 안내를 받고 방에서 짐을 푼 후에 저는 올레길 10길을 다녀올 예정이었기에 서둘러 숙소를 나왔습니다.
나올때 보니 주변이 참 아름답더군요.
수국도 이쁘게 피어있고,
뭔가 상징적인 돌무더기도......
올레10길 출발점인 화순해수욕장으로 가서 몇시간을 걸어 종점인 모슬포에 도착하여
산방식당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극찬을 하는 밀면과 수육을 파는 집이죠.
그런데 찾아갔더니
월요일은 쉬는날입니다... ㅠㅠ
근처 제대로 된 식당도 없어 뭘 먹나 이리저리 헤메다 우연히 다른 밀면집을 발견했습니다.
이름 하여
하르방 밀면!
꿩대신 닭이라고 지체없이 들어갔습니다.
맥주로 땀을 식히며 차가운 밀냉면 육수로 또다시 신체냉각.
먹어보니 맛이 나름 괜찮긴한데 부산에서 먹어본 밀면보다 육수가 연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수육도 안팔고! 수육에 한라산 소주 한잔 할 생각이었는데.....
고명도 수육 찢어놓은게 약간 올라가있습니다.
밥을 먹었으면 이제 집엘 가야죠.
버스를 타고 인성리에서 하차하셔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가는 길에 농협마트가 있으니
거기서 맥주나 막걸리 사들고 가셔도 좋겠네요.
밤이 되어 숙소에 다시 들어오니 많은분들이 들어오셨네요.
제각각 다른 샌달들.......
들어가니 먼저 오신분들끼리 식사를 만들어드시더군요. 농협에서 사온 맥주 한캔씩 드리고 같이 수다에 동참~
하늘이 파래서 폰카를 찍자 모두들 똑같이...^^
여기서 술을 마시다 스텝이 오셔서 다같이 먹자는 얘기에 바닥에 자리펴고 앉아서 숙박객들 다 같이 마시다
11시 땡하자 칼같이 해산했습니다. 노는 사람들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이날 정말이지 우연히 전 직장동료도 만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전 이날 피곤한 상태에서
한라산 소주를 몇잔 마셨더니 정말이지 급속도로 취해서.... 누워서 자기 직전 기억이 없네요^^
다음날 일어나니 전 직장동료는 먼저 일찍 출발했고....
다른 분들도 열심히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쿠터 타고 오신분들 먼저 출발
사람들 다 떠나고 저는 유유자적 게스트하우스를 돌아봤습니다.
밖에 나가니 삽살개도 한마리 있고
주인이 각국에서 모아왔다는 모래들
너무 습해서 카메라 렌즈에 서리가 끼어 사진이 다 뿌옇습니다.
나가기 전 셀카한장. 아담하고 이쁜 장소에요. 저기 오른쪽 빨간문은 도미토리 아닌 베드룸입니다.
그럼 이제 못이루었던 산방식당의 꿈을 이루러 가야죠.
가는 방법은 전에 다녀왔던 하르방밀면의 역순이긴 합니다만 다시 설명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인성리 정류소로 나와서
(대정고교 다음 정류소에서 내리면 됩니다)
내려서 아래로 쭉 내려가시면 산방식당이 나옵니다.
11시 오픈이구요. 사람들이 정말 물밀듯이 들어옵니다.
직원들 모두 친절하더군요. 간혹 맛집이라고 직원들이 상전인줄 아는 가게가 많은데
저는 그런가게 절대로 안갑니다. 왕대접 해달라는 손님도 문제지만 거만한 태도로 만드는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서 제대로 된 맛이 나올까요? 여기는 친절함 별 5개!
솔직히 밀면은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육은 정말 최고!!
입안에서 살살살 녹더군요. 수육 한접시 8천원이지만 5천원어치도 판매합니다.
지금도 무척이나 먹고 싶군요.......
각설하고 다시 게스트하우스 이야기로 돌아가면 여기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제주의 다른 게스트하우스랑은 시스템이나 기타 여러가지가 다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여기는 외국처럼 방에 남녀구별이 없습니다. 제가 갔을때도 남자는 저 혼자더군요.
참 난감한......
그리고 픽업서비스 같은 건 없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주인은 자리를 비우고 스텝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말레이시아분이 혼자 오셨는데
이 분 꽤 난감해 하셨을거 같네요.^^ (주인이 말레이시아분입니다)
아무튼 좋은 추억안고 서울로 잘 돌아왔습니다.
여기보다 더 싼곳도 많지만 저는 여기 추천하고 싶네요.
http://islandguesthous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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