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비행기로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일정으로 지금까지 왔다. 유례없이 출장일정에 자유 일정이 있어 이렇게 인터넷 카페에 와서 글도 쓰고 있다. 아침부터 일출을 찍겠다고 새벽에 일어나 요트 선착장에 가서 찍고, 골드코스트 해변을 거닐다 바지가 홀랑 젖고 삼각대가 너무 무겁고 거추장스러워 숙소에 두고 조금 자다가 다시 나와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먹은 점심이, 우육탕을 생각했는데 튀긴면에 소고기를 끼얹은게 나왔어도, 딤섬을 시켰는데 앙꼬가 스팸이었어도 괜찮다. 그런데 그걸 30au$를 넘게 줬다는게 너무 속이 쓰리다. 방금 관광청 직원이 전화와서 이제 만나러 간다. 마지막 자유를 누리러 가야지. 언제 또 있을지 모를 출장에서의 자유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