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극심한 가슴 통증으로 잠에서 깼습니다. 가슴과 목을 쥐어짜는 통증에 목이 뻣뻣하고 감각마저 이상한 느낌이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내 몸에 뭔가 큰일이 났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날 자전거를 몇 시간 타고난 후 가슴이 조금 답답하긴 했는데 평소에도 가끔 이런 경우가 있었고 운동해서 그런가 생각을 했고, 저녁에 후배와 술 한 잔하고 잠이 들었었습니다. 가만있어서 나아질 분위기가 아니라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택시 타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응급실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응급실 바쁘면 아파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응급실 의사에게 가슴이랑 목 통증 등 증상을 얘기했더니 술 마셨냐 물어보길래 막걸리 한 병쯤 마셨다 하고, 평소에 먹던 약은 없다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