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11) Belorado-Ages(30km) 알고 보니 알베르게에서 전날 예약을 받아서 먹는 아침이 어제 우리가 점심때 먹었던 레스토란테가 아니라 저녁을 해 먹었던 그 주방에서 먹는 것이었다. 아침을 예약한 그 인원들이 다 먹고 나서야 우리가 주방을 쓸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아침 출발이 좀 늦어졌다. 하지만 주인 눈치에도 토스트 빵 다 굽고 원래 쪄 먹기로 했던 계란도 12개 모조리 구워 마요네즈랑 케첩 발라서 맛있게 먹었다. 오늘 걸었던 길도 가이드북의 지도와는 달리 아주 평탄한 길이었다. 평범한 길을 평범하게 걷고 있는데 아헤스 도착하기 직전 어떤 아저씨가 차를 밀어달라고 해서 나, Y, H누나 셋이서 밀었다. 차가 안 밀려 차 주인까지 합세해서 차 앞부분을 밀어서 내리막길에 떨구니 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