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5) Puente La Reina -> Estella(23km)07:00 ~ 14:00 누가 불을 켜는 바람에 새벽 5시에 잠이 깼다. 구시렁대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다. 잠 깬 김에 느긋하게 짐 챙기고 준비했더니 7시가 다 되어 출발했다. 역시나 오늘 아침도 비가 온다. 출발하자마자 공립 알베르게에서 아침 식사 준비를 하는 후쿠다상을 만났다. 생장에서 만난 이후로 처음이었다. 창문을 두들겼더니 너무나 반가운 표정으로 맞이한다. 몸은 괜찮냐고 물었더니 괜찮은데 코고는 소리와 침대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씨끄러워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알베르게에서 처음 자는 거라고 한다.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계속 기온이 낮고 비가 온다. 좀 따뜻해져서 반바지 입고 걷고 싶다. 걷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