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17) Sahagun -> Reliegos(32km) 7:20 ~ 14:20 어젯밤 생각해보면 대략 10시 반쯤 연습이 끝나고 곧 잠든 것 같다. 시끌벅적했지만 나름 재미있는 풍경이었다. 아침으로 어제 사온 빵을 먹는데 어제 처음 본 '화난 여자'랑 마주쳤다. 뭐라 말을 걸어야 될 거 같아 빵을 좀 권했지만 사양했다. 하긴, 나 같아도 그러지… 한국인 부부는 오늘 나의 목적지 렐리에고스보다 7Km는 더 가야 하는 만시야가 목표라고 한다. 그러면 거의 40Km를 걸어야 하는데 무리이지 않느냐고 했더니 거기까지 꼭 가겠다고 하신다. 조금 걷다 카페에서 하비와 마리아를 발견하고는 우리도 조금 쉬며 카페 한잔 마신다. 오늘 가야 할 길을 살펴보면 사아군을 벗어나서 왼쪽으로는 프랑스 길 Camino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