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18) Reliegos -> Leon(25km)7:20 ~ 14:00 어쩌다 보니 오늘 혼자 걷게 되었다. S가 혼자 걷고 싶었는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아니면 내가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너무 빨리 걸어 S가 쫓아오질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걷다가 S와 멀어져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아 그 뒤부터는 그냥 상관 안 하고 혼자 걸었다. 어제 32Km를 걸었는데도 오늘은 몸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풍경이 다양해서일까? 레온 시내에 들어와서 알베르게를 못 찾아 헤매는 나를 제니가 발견해서는 알베르게로 데려다 주었다. 바닥에 알베르게로 향하는 표지판이 있었는데 카미노의 노란 표식만 보느라 지나쳤었다. 레온 시내에 있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는 오래됐지만 느낌 있는 건물이었다. 바로 옆의 호텔과는..